제일기획 주가가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란 증시전문가의 전망에 힘입어 강세다.

제일기획은 14일 오후 2시5분 현재 전날보다 8000원(2.7%)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하락 하룻 만에 반등한 것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최근 한 달간 이 회사 주가는 코스피지수대비 9.6% 밑돌았다"며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내수 광고 경기회복과 신규 광고주 영입 등으로 내수부문 취급고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전망도 밝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개선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비수기인 1~2월에도 광고주들이 광고비를 활발히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기간에 광고주들이 집중적으로 광고비를 지출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 가상광고와 간접광고 등이 허용돼 제일기획 역시 그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