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집 한 채값' 신차 '고스트' 한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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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고급 자동차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대당 4억원이 넘는 신차 '고스트(Ghost)'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롤스로이스는 14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통해 올 2분기 중 국내 출시될 '고스트'를 미리 선보이고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4도어 대형세단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팬텀' 등 이전 모델에 비해 보다 작은 사이즈로, 역동성을 강조했다는 게 롤스로이스의 설명이다.
이 차는 배기량 6600cc에 달하는 12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대출력은 563마력에 달한다. 최고시속은 안전제한이 걸려 250km/h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연비는 ℓ당 7.35km를 주행한다.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차량 내부의 미세한 무게변화를 감지해 차체 무게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코너 에어 서스펜션 기능이 탑재됐다. 뒷좌석 승객이 위치를 바꾸는 것 까지 감지한다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했다. 또 높이조절 기능을 통해 차체를 위아래로 25mm까지 움직일 수 있다.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있었던 전후방카메라 외에도 차를 위에서 바라보는 '탑뷰(Top-view)'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밖에 야간 운전을 돕는 나이트비전, 차량 운행정보를 앞유리창에서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이탈 방지경고 등을 적용했다.
대당 4억원을 넘는 고급차답게 호화로운 사양들을 찾아볼 수 있다. 차량 내부 바닥에는 양털 카펫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앞문 옆 틈에는 우산을 내장했다. 또 파노라마 선루프와 앞, 뒷좌석 마사지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부분에는 각각 9.2인치급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16개에 달하는 스피커를 통해 최대 600w의 출력을 낸다.
고스트의 국내 출시가격은 선택사양에 따라 4억3000만원부터 시작하며 개인주문을 통해 판매된다. 실제로 한국에 차가 수입되는 시기는 5~6월 사이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사진=한경닷컴 양지웅 기자 yang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