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가격 너무 비싸…시장 뒤흔들 제품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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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권 사장, 연내 1~2종 출시
스마트폰 연구인력 30% 늘려
PC-휴대폰 연동 신제품도
스마트폰 연구인력 30% 늘려
PC-휴대폰 연동 신제품도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실용적 제품을 내놓으며,가격 인하를 이끌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음 달에는 PC 안에 담긴 콘텐츠를 어디서든 무선으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휴대폰도 내놓기로 했다.
안승권 LG전자 휴대폰사업본부장(사장 · 사진)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현재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올해 안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전략 모델 1~2종을 내놓아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판매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늘린 1억4000만대,시장점유율은 2%포인트 높은 13%를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신개념 스마트폰으로 승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20여종,국내 시장엔 1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안 사장은 "전체 스마트폰 제품군의 절반 이상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것"이라며 "전략 제품을 내놓기 위해 본부장 직속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LG전자는 오는 9월 인텔과 함께 개발한 신개념 스마트폰도 내놓기로 했다. 'GW990'이란 이름을 붙인 이 제품은 4.7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통해 인터넷 사용,문서 작성,화상 통화까지 가능하다. 1.2기가헤르츠(㎓)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프로세서를 포함한 통합 칩세트) '무어스타운'을 탑재한다. 국내 시장에선 상반기 내에 퀄컴의 초고속 프로세서 '스냅드래곤'과 안드로이드 OS를 결합한 스마트폰도 내놓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도 개편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의 스마트폰 · 모바일기기 개발팀과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스마트폰 연구팀을 묶어 '통합 스마트폰 개발실'을 신설했다. 스마트폰 관련 연구 · 개발(R&D) 인원은 연내 전체 휴대폰 연구원의 3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실용적이면서도 다양한 제품 출시로 가격을 내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PC 연계 기능 확대
LG전자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80%에 달하는 피처폰(일반 휴대폰) 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올해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시장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해외 휴대폰 시장을 겨냥,다음 달에 PC-휴대폰 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스리웨이(3way) 씽크'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을 선보인다. 예컨대 집 안 PC에 있는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서버와 연결해 두면,휴대폰으로도 언제나 해당 콘텐츠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의 주소록과 일정 등을 변경하면 집안 PC도 똑같이 수정되는 기능을 갖췄다.
올해 안으로 휴대폰-PC-TV 등 세 가지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같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리 스크린(3 screen)' 기술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 미디어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합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안승권 LG전자 휴대폰사업본부장(사장 · 사진)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현재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올해 안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전략 모델 1~2종을 내놓아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판매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늘린 1억4000만대,시장점유율은 2%포인트 높은 13%를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신개념 스마트폰으로 승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20여종,국내 시장엔 1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안 사장은 "전체 스마트폰 제품군의 절반 이상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것"이라며 "전략 제품을 내놓기 위해 본부장 직속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LG전자는 오는 9월 인텔과 함께 개발한 신개념 스마트폰도 내놓기로 했다. 'GW990'이란 이름을 붙인 이 제품은 4.7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통해 인터넷 사용,문서 작성,화상 통화까지 가능하다. 1.2기가헤르츠(㎓)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프로세서를 포함한 통합 칩세트) '무어스타운'을 탑재한다. 국내 시장에선 상반기 내에 퀄컴의 초고속 프로세서 '스냅드래곤'과 안드로이드 OS를 결합한 스마트폰도 내놓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도 개편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의 스마트폰 · 모바일기기 개발팀과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스마트폰 연구팀을 묶어 '통합 스마트폰 개발실'을 신설했다. 스마트폰 관련 연구 · 개발(R&D) 인원은 연내 전체 휴대폰 연구원의 3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실용적이면서도 다양한 제품 출시로 가격을 내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PC 연계 기능 확대
LG전자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80%에 달하는 피처폰(일반 휴대폰) 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올해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시장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해외 휴대폰 시장을 겨냥,다음 달에 PC-휴대폰 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스리웨이(3way) 씽크'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을 선보인다. 예컨대 집 안 PC에 있는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서버와 연결해 두면,휴대폰으로도 언제나 해당 콘텐츠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의 주소록과 일정 등을 변경하면 집안 PC도 똑같이 수정되는 기능을 갖췄다.
올해 안으로 휴대폰-PC-TV 등 세 가지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같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리 스크린(3 screen)' 기술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 미디어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합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