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硏, 연구비 따내기 위해 제각각…지원방식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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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기술硏, 국제진단 보고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핵융합,바이오 융합 등 대형 융합연구를 위한 상호협력은 물론 기초기술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는 외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제기됐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해양연구원,극지연구소 등 5개 기관의 연구 수준 및 조직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연구비 지원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출연연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각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연구비를 더 많이 따내기 위해 연구기관 간은 물론 연구기관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져 대형 융합연구프로젝트를 위한 상호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울프 네르바스 프랑스 국립 과학 연구센터(CNRS)연구본부장은 "한국 출연연들이 녹색기술,원자력 등 정부의 관심사 변동에 따라 연구주제를 바꾸는 형편"이라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출연연이 자유롭게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원천기술과 산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응용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출연연 평가 기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해양연구원,극지연구소 등 5개 기관의 연구 수준 및 조직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연구비 지원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출연연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각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연구비를 더 많이 따내기 위해 연구기관 간은 물론 연구기관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져 대형 융합연구프로젝트를 위한 상호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울프 네르바스 프랑스 국립 과학 연구센터(CNRS)연구본부장은 "한국 출연연들이 녹색기술,원자력 등 정부의 관심사 변동에 따라 연구주제를 바꾸는 형편"이라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출연연이 자유롭게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원천기술과 산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응용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출연연 평가 기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