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많이 추우시죠? 그만큼 난방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전열기 등 난방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이례적으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급기야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눈물이 핑 돌만큼 매서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도계는 지난 연말부터 몇주째 영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처럼 한파가 몰아치면서 몸을 따듯하게 녹이기 위한 난방 수요 등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열기 등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5일부터 4일 연속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하더니 이제는 전력 예비율이 6%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공급능력을 초과할 수도 있습니다. 예비전력을 초과할 경우 대규모 정전은 물론 대용량 발전소와 주요 산업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경기 회복으로 산업 수요가 늘어난데다 난방 수요까지 겹치면서 유례없는 겨울철 전력난에 직면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93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동계전력수요가 하계 수요를 초과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례적으로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 공급을 최대한 늘리겠지만 국민 스스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입니다.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도 20도 이하로 맞춰달라는 당부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한국전력 등과 함께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실태를 조사해 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에 나설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