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반등..외국인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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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52포인트(0.27%) 오른 1698.6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중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장중 한때 1690선을 밑돌았다.
환율 급락으로 8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환율이 반등하자 다시 매수를 늘려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장중 2천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지수 상승을 억눌렀지만 보험 연기금의 매수와 막판 비차익 매도가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환율이 모처럼 반등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수출주가 상승 반전했고 외국인도 전기전자, 화학업종 등으로 순매수를 집중시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이틀째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떨어지고, 업종간 순환매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방향성 없는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