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홍콩 국제금융매체인 더 에셋으로부터 한국 최우수 외국계 투자 은행으로, 파이낸셜 타임즈와 머저마켓에서는 올해의 한국 M&A 재무 자문사로 선정되는 등 유력 경제지들로부터 투자은행이나 M&A 자문 분야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더 에셋은 "다른 투자은행들이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모간스탠리는 어려운 자본 시장 환경 속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균형적인 거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면서 모간스탠리를 최우수 외국계 투자 은행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와 머저마켓 역시 모간스탠리를 올해의 한국 M&A 재무 자문사로 선정했다.

양호철 모간스탠리 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모간스탠리의 전문성을 비롯한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주력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수하고 적극적인 고객들과 함께 일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 산업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기에 우리의 리더십과 탁월한 영업망을 인정받게 되어 뿌듯하다"며 "특히 이번 수상이 고객들의 모간스탠리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모간스탠리 코리아는 총 104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여기에는 5건의 M&A 자문, 3건의 주식자본시장(ECM) 거래, 5건의 채권 거래 등의 자문이 포함되어 있다.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2009 한국 M&A 리그 테이블에서 M&A 시장점유율 14.3%로 1위를 차지한 모간스탠리는 지난 9월 두산중공업의 6.85억 달러 규모의 스코다 파워 인수, 4월 이베이의 12억 달러 규모 지마켓 인수를 성사시켰다.

류재욱 모간스탠리 코리아 IB부문 총괄 전무는 "한국에서 가장 복합적이면서 흥미로운 (자본시장) 거래와 자문에 참여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경제가 회복되고 금융환경이 향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활동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