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은행주가 11월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2월중순이후 의미있는 반등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은행주는 12월 이후 1월 초까지 약 0.7% 상승하는 데 그쳐 동기간 KOSPI 지수를 8.3% 초과하락하는등 11월 이후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도 확연한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 순이익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신은 은행주의 반등 시점은 2월말네지 3월초로 잡고 있다. 4분기 손실 처리로 인해 금호그룹에 대한 우려 요인이 상당부분 완화되고,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2월 중순 이후에는 은행의 1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은 예대율 규제에 따른 실질적인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20~30bp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예대율이 높은 KB금융과 외환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마진 압박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호그룹 관련 은행별 4분기 충당금 적립 규모는 우리금융 약 3,000억원, KB금융 약 2,300억원, 신한지주 약 1,250억원, 기업은행 약 730억원, 하나금융 약 620억원, 대구은행 약 240억원, 부산은행 약 2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이는 은행별로 2010년 추정 세전이익 대비 적게는 3.0%, 많게는 12.0% 정도의 규모로 은행 평균적으로는 약 7.0% 수준에 달하는 것. 대신은 1~2월 은행 톱픽(최선호주)으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을 꼽았다. 신한지주가 4분기 실적 발표시 탁월한 경상 수익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우리금융의 경우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호그룹 관련 악재가 이미 노출되었다는 점과 합병 등을 통한 조기민영화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은 이와함께 장기 최선호주는 여전히 KB금융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강정원 행장의 회장내정자직 사퇴로 인한 외환은행 인수 지연 우려로 인해 주가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