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한 '미.중 경제관계 변화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냉전시대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양국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전했다. 중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군사면에서도 최강국으로 부상하려는 궁극적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중국이 경제나 군사력에서 미국에 뒤처져 있지만 반미 정서가 강한 지역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냉전시대가 전개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무역 불균형과 같은 경제적인 갈등 해소에만 주력해서는 안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국가전략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맞춰 대 중국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