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中굴삭기 판매 136%↑…두산인프라 1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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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2일 비수기에도 중국 굴삭기 판매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굴삭기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용 로울러를 생산하는 진성티이씨, 굴삭기용 유압 실린더를 제조하는 동양기전 등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은 8740대로 전년 동월비 136.7% 증가했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세이다. 업체별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340대(15.3%)로 1위를 탈환했고 고마츠는 1320대를 판매해(점유율15.1%) 2위로 밀렸다. 또한 히다치(12.8%), 현대중공업(9.9%)이 뒤를 이었다.
2009년 총 누적 굴삭기 판매량은 9만5012대로 전년 동기비 23.1% 증가하였다. 2009년 누적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5.6%로 1위를 지켰고 고마츠(15.6%), 히다치(12.0%), 현대중공업(10.6%)의 순이었다. 중국 내수업체들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10월 이후 추락했던 중국 굴삭기 판매가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서부대개발 효과로 2009년 2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며 "하반기 들어서며 정부의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개발이 가속화되며 급성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2009년 중국 굴삭기 시장은 로컬업체의 추격 속에 외자계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고급화)와 품목 확대를 통한 마케팅 강화로 달아나는 양상이라 볼 수 있다"며 "중국 로컬업체들은 공격적 투자와 저가정책, 정부의 보호정책에 힘입어 중소 굴삭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2010년 중국 굴삭기 시장이 연 1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연 판매량은 전년비 12.6% 증가한 10만7000대로 상고하저 패턴으로 회기할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는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이 지속되나 4조위안 경기 부양책은 연내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민자 중심의 부동산 개발도 상반기까지 증가되지만 하반기에는 증가 폭이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중국은 굴삭기 가동시간이 높아(내용연수가 짧아져) 대체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은 8740대로 전년 동월비 136.7% 증가했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세이다. 업체별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340대(15.3%)로 1위를 탈환했고 고마츠는 1320대를 판매해(점유율15.1%) 2위로 밀렸다. 또한 히다치(12.8%), 현대중공업(9.9%)이 뒤를 이었다.
2009년 총 누적 굴삭기 판매량은 9만5012대로 전년 동기비 23.1% 증가하였다. 2009년 누적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5.6%로 1위를 지켰고 고마츠(15.6%), 히다치(12.0%), 현대중공업(10.6%)의 순이었다. 중국 내수업체들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10월 이후 추락했던 중국 굴삭기 판매가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서부대개발 효과로 2009년 2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며 "하반기 들어서며 정부의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개발이 가속화되며 급성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2009년 중국 굴삭기 시장은 로컬업체의 추격 속에 외자계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고급화)와 품목 확대를 통한 마케팅 강화로 달아나는 양상이라 볼 수 있다"며 "중국 로컬업체들은 공격적 투자와 저가정책, 정부의 보호정책에 힘입어 중소 굴삭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2010년 중국 굴삭기 시장이 연 1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연 판매량은 전년비 12.6% 증가한 10만7000대로 상고하저 패턴으로 회기할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는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이 지속되나 4조위안 경기 부양책은 연내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민자 중심의 부동산 개발도 상반기까지 증가되지만 하반기에는 증가 폭이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중국은 굴삭기 가동시간이 높아(내용연수가 짧아져) 대체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