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말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되면서 유통가는 5만원권 특수효과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백화점 등에서는 현금 사용이 줄면서 5만원권 사용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6월말 5만원 신권이 발행되면서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특수효과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5만원권 등 현금 사용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신권 발행 효과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비중에서 현금으로 결제된 비중은 상반기 10.5%에서 하반기 9.9%로 0.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카드 결제의 경우 상반기 75.1%에서 75.5%로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고, 상품권 매출비중도 상반기 9.6%에서 하반기 9.8%로 증가했습니다. 롯데쇼핑의 백화점부문 역시 지난해 카드 결제는 전체 매출비중의 74.8%를 기록했고, 상품권 비중은 15.2%, 현금으로 구매한 고객들의 매출은 10%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업계는 5만원권이 발행됐지만, 실제로 고객들의 구매단가가 평균 7만원을 넘어서면서 무이자할부 등 카드 매출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백화점의 성장세를 견인한 부문이 고가의 명품부문였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현금보다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신용카드와 상품권 결제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자회사인 롯데카드 결제시 현금이나 상품권 사용보다 포인트 적립비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현금과 상품권 비중이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만원권이 새롭게 발행되면서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특수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효과가 적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