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들이 선물업 진출에 너도나도 나서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선물업 겸영 인가를 취득한 증권사만 24곳에 달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자본시장통합법 발효 2년 차. 그간 선물회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선물업이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증권사들에게 열리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새로운 수익원으로 선물업을 선택해 특화 내지는 전문화 시키려 하고 있어 인력 쟁탈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12월에만 중소형 증권사로는 키움증권을 비롯해 이트레이드증권, KTB투자증권, 솔로몬투자증권 등이 장내파생 본인가를 획득해 선물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대형사인 대우증권과 대신증권도 본인가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이트레이드증권은 장내파생상품 영업 본인가를 획득한 이후 ‘해외선물팀’을 재빠르게 신설해 비철금속 등 원자재 파생상품 부문에 대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LS그룹의 직간접적인 관계사로 이를 통해 원자재 거래의 시너지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키움증권 역시 올 1분기 내 본격 영업을 목표로 FX마진거래를 비롯해 국내외 선물업 관련 전문인력들을 적극 영입 중입니다. 반면 계열사와의 통합을 통해 선물업에 보다 손쉽게 진출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1월 95.8%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동양선물을 인수 합병해 선물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국내 선물시장의 크기입니다.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현재 선물업 겸영을 획득한 증권사만 24개. 여기에 올해 선물업 진출을 저울질 하거나 선언한 증권사까지 포함하면 총 40여개 증권사가 선물업을 영위할 전망입니다. 시장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자들만 3배가량 늘어난 셈으로 이들의 장밋빛 전망과는 다르게 치열한 경쟁과 출혈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