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 달러 환율이 1년4개월 만에 1120원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원70전 내린(원화가치 상승) 1119원80전에 마감했다. 환율이 1120원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08년 9월17일(1116원)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다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를 팔자는 주문이 쏟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쏠림이나 투기세력에 따른 급변동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