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이후 철광석 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철강업계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초 철광석 스팟 가격은 1톤당 11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넉 달만에 36%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철강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올해 철광석 가격인상을 감안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가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생산이 계속 늘어났었고 하반기부터는 북미쪽도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올해 철광석 계약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작년부터 재고를 쌓아둔 것입니다." 스팟 가격, 이른바 단기 계약물량의 가격이 오르면서 1년 단위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철광석을 수입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올해 계약 가격은 1년 전보다 20~30%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철강산업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원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포스코만 하더라도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668억 원에 불과했지만 3분기에 1조178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엔 전분기 대비 60% 이상 늘어난 1조6천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예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 "철강산업은 원가가 오르는 것이 시황이 좋다는 신호입니다. 원가가 오르는 것이 산업 전반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가 부담이 가격에 반영되는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