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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전문기업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LED집어등의 발광특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등기구 구조와 제어방법 등에 대한 기술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집어등은 어선들이 빛에 반응하는 멸치 오징어 갈치 등의 어류가 모여들도록 배에 장착하는 등불을 말한다.

대부분의 집어등에 사용되는 메탈할라이드 램프는 통상 소비전력이 1~3㎾ 정도로 매우 커서 전력 소모가 많고 발광시 조명등의 표면 온도가 매우 높아 작업자의 피부손상과 화상 위험성이 있다.또 조명의 수명도 약 3000시간 정도로 짧은 단점이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존 집어등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LED 조명을 사용한 집어등을 개발,지난해 성능인증을 받았다.이 집어등은 메탈할라이드 램프에 비해 유류비는 5분의 1이하로 절감할 수 있고 수명은 5배 이상 길다.

이 회사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집어등 관련 기술의 핵심은 LED조명을 이용해 원하는 파장 대역의 빛을 원하는 방향과 범위에만 비출 수 있다는 것.기존의 집어등에 사용되던 메탈할라이드 램프는 원형의 조명을 통해서 사방으로 빛이 방출되기 때문에 집어에 필요한 빛을 쬐는 범위 이외의 영역으로 퍼져나가 효율적으로 빛을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기술 확보는 그동안 국내 LED 집어등 시장에서 한발 앞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효율 고출력 LED집어등을 개발,국내 수산업 분야 경쟁력 제고 및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