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6%↓..자살은 81명 작년비 8%↑

국방부는 7일 작년도 군내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16%(21건)가 줄어든 113건으로 나타나 창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 사망사고는 2000년 182명, 2002년 158명, 2006년 128명, 2007년 121명, 2008년 134명 등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작년 사망사고 중 자살에 의한 사망사고가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사고(13건), 추락사(8건), 익사(7건), 압박사(1건), 기타(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작년을 사망사고 10% 감소, 악성사고 근절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군기 및 악성사고 근절활동 ▲과학적 시스템에 의한 자전적 부대운영 체계정착 ▲엄정한 군기강 확립 등 3대 중점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군은 사망사고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운용, 자살예방 전문교관 활용, 새로운 인성검사 및 스트레스 식별.관리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망사고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의 경우는 지난 2008년보다 8%(6명)가 증가한 81명이었다.

자살사고는 2000년 82명에서 2005년 64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2006년 77명, 2007년 80명, 2008년 75명 등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2008년 기준으로 10만명당 군인 자살자 수는 11.4명으로, 민간의 20~29세 남성 자살자 수는 22.6명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우 민간 자살률은 10만명당 19.5명이며 미 육군은 20.2명으로 우리보다 훨씬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