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GSMT에 대해 휴대폰, TV 등 전방산업 호황 속에 높은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GSMT는 IT제품용 초정밀 패스너(Micro Fastener) 전문 생산 기업이다. 휴대폰, TV, PC, 카메라 등 첨단 IT제품에 사용되는 초정밀 스크류, 샤프트, 스프링 등을 생산해 중국 소재의 IT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초정밀 패스너 시장에서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상장된 GSMT는 홍콩소재 자회사와 각각의 중국 소재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한국의 ㈜서울메탈그룹(서울금속)이 모태이며 서울메탈홀딩스를 대주주로 케이만 군도에 설립됐다. 4개의 홍콩 자회사 SM(HK), SM(HZ), SM(TJ), SM(WH)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들이 각각 100% 지분을 보유한 손자회사로 소주, 혜주, 천진, 위해 법인을 보유한 페이퍼 컴퍼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휴대폰, LCD TV, IT스토리지 등 전방산업 호조 그리고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도시바 등의 중국 내 생산 확대로 초정밀 패스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점점 정밀해지고 소형화, 복합화되는 IT제품의 특성에 따라 연결부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IT제품 교체 사이클이 단축되면서 다양한 제품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품종 대량 생산할 수 있는 GSMT의 경쟁력이 점차 주목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적인 패스너 산업과는 달리 GSMT가 속한 초정밀 IT제품 패스너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며 "휴대폰의 경우 기능과 용도별로 일반적인 제품부터 특수 제품까지 휴대폰 한대당 약 2~30개의 제품이 사용되며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과 특성, 기능에 따라 공동 개발되는 특성을 지닌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경쟁력은 단가 인하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라며 "일반적으로 대기업 협력업체의 경우 제품의 적용 시기가 지날수록 단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특징을 가지지만 GSMT의 제품은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 신제품이 계속해 출시되고 가격 협상을 새롭게 함으로서 단가 인하 압력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 매출이 국내 대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 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등 매출처가 다변화 되어 있어 일반적인 국내 협력업체보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GSMT는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토리지 부문의 SSD제품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하며 신제품에 적용되는 모델 증가와 최근 중국 진출을 결정한 국내 LCD라인 신설에 따라 새로운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높은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GSMT는 상장 이후 이익금의 30% 또는 시가 배당 5% 수준의 높은 배당 정책을 계획하고 있어 장기적 배당 투자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