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LG화학에 대해 하이브리드 중대형 2차전지의 성장모멘텀 가시화 확대와 우려와 달리 석유화학부문의 양호한 영업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LG화학은 전날 미국 상용차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이튼(Eaton)사에 상용차용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향후 4년간 공 급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GM,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승용차 이외에도 한층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상용차용 배 터리 공급을 확정한 것은 LG화학의 기술력을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기존 승용차용 배터리가 주로 리튬이온 배터리 셀 기준으로 공급하는 것에 비해 이번 상용차용 배터리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팩 기준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 부문은 향후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을 만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하는 사업부문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1년 이후에는 LG화학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비 석유화학부문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09년 12월말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타나고 있고 일부 중국 업체(마이오밍) 공급차질과 견조한 수요 등에 기인하고 있다"며 "이런 화학부문의 제품시황은 춘절이전까지는 큰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