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94포인트(0.11%) 하락한 10572.0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53포인트(0.31%) 상승한 1136.5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29포인트(0.01%) 오른 2308.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택판매 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공장주문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다.

반면 미국의 공장주문은 개선됐다. 미 상무부는 11월 공장주문이 전달대비 1.1% 상승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5%를 웃도는 것으로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자동차업체 포드는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는 소식에 6.61%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다.

국제 유가의 강세로 에너지주가 상승한 것도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데 한 몫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0.3% 오른 81.76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