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700선을 돌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87%, 14.7포인트 상승한 1705.32로 장을 마치면서 약 3개월만에 17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1700선에 대한 강한 저항이 나타났습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 부담과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이 제한됐지만 외국인이 닷새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데 힘입어 1700선을 탈환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2000년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 1월에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었는데요. 뚜렷한 외국인 매수세에 1월이면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들이 주도했던 증시였습니다. 반면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은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340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은 345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기관 역시 38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1700선 돌파에 대부분의 업종 역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기계, 보험 업종이 2% 넘는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전기ㆍ전자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기계업종의 경우 미국 에너지 회사가 원전 협상차 방한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원전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전기ㆍ전자업종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2.31%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 금호그룹주는 워크아웃 돌입소식에 모처럼 상승했는데요. 금호타이어, 금호산업이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났고 금호석유, 아시아나 항공도 6%,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코스닥 지수 역시 4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6.03포인트, 1.13% 오른 539.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266억원, 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21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바이오관련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가격 우대 정책을 시행한다는 소식과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시설로 세종시에 입주한다는 설이 퍼지면서 급등했는데요. 이수앱지스, 에이치엘비, 제넥셀, 엔케이바이오, 차바이오앤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3D관련주와 음원관련주, 전자책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요사이 코스닥 시장이 테마주들의 움직임에 크게 출렁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증권사들은 테마주 옥석가리기의 기준으로 '실적'과 '수급'을 꼭 확인해 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메가스터디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렇군요. 시장이슈 좀 살펴보죠. 오늘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삼성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에서는 100만원대 목표가 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어서 공모주 시장도 좀 정리해주시죠. 네. 어제 새해 첫 코스닥 상장을 기록했던 코디에스에 이어 오늘은 승화엘엠씨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첫 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국내 플라스틱 밀폐용기 1위 기업인 락앤락이 오는 2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합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10전 내린 1136원4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건강하다는 점을 반영하기에 오히려 증시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