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 1위 밀폐용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상장합니다"

오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주방용품 전문업체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의 성장속도를 받쳐주지 못하는 인력보급이 문제였다"며 "우수한 인력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를 상장, 인지도를 높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생산라인 구축 등에 지속적으로 소요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하게 됐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락앤락은 4면 결착 방식 밀폐용기 중심의 주방생활용품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플라스틱 밀폐용기 1위(시장점유율 59.7%)를 기록했다.

현재 11개 해외 영업법인과 4개 해외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세계 밀폐용기시장에서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점유율을 2012년 14.8%, 2013년 17.8%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게 락앤락의 목표다.

이를 위해 락앤락은 밀폐용기와 주방조리용품 중심의 제품군·사업영역을 압축팩, 아웃도어용품, 수납 리빙 용품, 유아젖병·이유식 용기로 확장하고, 제품의 소재와 재질 또한 다양화한다는 신사업 모델인 '티모델(T-Model)'을 제시했다.

공모자금은 전산환경 구축 및 자동화 창고 신축, 해외법인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락앤락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2765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043억원, 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오는 14∼15일 이틀간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4000∼1만5700원이다.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의 보유주식 3661만7666주(공모 후 73.24%)와 자발적 보호예수 실시자의 소유주식 123만6044주(2.47%)는 6개월간 보호 예수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