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코리아' 열풍…증시 '탄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들이 올들어 8000억원 이상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며 연초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글로벌 유동성 장세 지속 등 외국인 매수세의 우호적 환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증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날 것이란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6일 오후 1시5분 현재 외국인들은 선현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현물(주식)시장에 23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올들어 사흘연속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25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 유입을 촉발시키고 있다.
순매수 규모도 올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지난 4일 2388억원, 5일 4002억원 등 이날까지 8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을 연일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정도인데 반해 한국증시는 여전히 10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러한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한국증시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전기전자 업종에 매기가 쏠리고 있다"면서 "오는 5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저평가 매력에 따른 외국인 매수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 기대는 커지는 반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는 줄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 확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 급락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증시교란 요인보다는 외국인의 손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올랐음에도 이익전망치 개선을 기반으로 가격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증시는 세계 증시와 비교해도 45개국 중 후순위에서 여섯번째고 아시아 증시에서는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PER은 지난달 초 10.11배에서 올 1월초 현재 10.16배 상승한 정도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큰 그림 상으로도 최근 한 달간 지수 상승에도 외국인의 눈에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메리트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추세를 뒤흔들 만한 악재가 없는 만큼 기존 주도주인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글로벌 유동성 장세 지속 등 외국인 매수세의 우호적 환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증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날 것이란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6일 오후 1시5분 현재 외국인들은 선현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현물(주식)시장에 23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올들어 사흘연속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25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 유입을 촉발시키고 있다.
순매수 규모도 올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지난 4일 2388억원, 5일 4002억원 등 이날까지 8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을 연일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정도인데 반해 한국증시는 여전히 10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러한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한국증시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전기전자 업종에 매기가 쏠리고 있다"면서 "오는 5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저평가 매력에 따른 외국인 매수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 기대는 커지는 반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는 줄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 확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 급락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증시교란 요인보다는 외국인의 손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올랐음에도 이익전망치 개선을 기반으로 가격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증시는 세계 증시와 비교해도 45개국 중 후순위에서 여섯번째고 아시아 증시에서는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PER은 지난달 초 10.11배에서 올 1월초 현재 10.16배 상승한 정도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큰 그림 상으로도 최근 한 달간 지수 상승에도 외국인의 눈에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메리트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추세를 뒤흔들 만한 악재가 없는 만큼 기존 주도주인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