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G디스플레이 연일 신고가…추가 상승 여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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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6월 수준으로 회복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장 시작과 함께 4만2700원까지 올라 전날 쓴 52주 신고가 4만1500원을 갈아치웠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LG디스플레이는 2시3분 현재 전날보다 1.93% 내린 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개월간(4일 종가 기준) 18%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5%)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4일까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26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외국인들은 LG디스플레이를 35만7000여주 가량 순매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가 비수기지만 LCD 업황이 비교적 양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중국 춘절, 미국 슈퍼볼 등이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이 AUO, CMO 등 대만 패널업체들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쳐 LG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북미의 LCD 패널 수요 강세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40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선진시장의 경우 LED TV(발광다이오드 TV)가, 신흥국가에서는 LCD TV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조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8.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수급상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LG디스플레이의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연기금 수급도 약한 상황에서 외국인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수급적 요인으로 미뤄보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였고, 신한금융투자(4만2000원→5만원), 하이투자증권(4만원→4만7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5일 LG디스플레이는 장 시작과 함께 4만2700원까지 올라 전날 쓴 52주 신고가 4만1500원을 갈아치웠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LG디스플레이는 2시3분 현재 전날보다 1.93% 내린 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개월간(4일 종가 기준) 18%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5%)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4일까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26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외국인들은 LG디스플레이를 35만7000여주 가량 순매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가 비수기지만 LCD 업황이 비교적 양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중국 춘절, 미국 슈퍼볼 등이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이 AUO, CMO 등 대만 패널업체들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쳐 LG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북미의 LCD 패널 수요 강세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40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선진시장의 경우 LED TV(발광다이오드 TV)가, 신흥국가에서는 LCD TV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조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8.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수급상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LG디스플레이의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연기금 수급도 약한 상황에서 외국인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수급적 요인으로 미뤄보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였고, 신한금융투자(4만2000원→5만원), 하이투자증권(4만원→4만7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