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 집값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하반기부터 조금씩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는 집값이 실물경기 회복과 함께 어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대로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센터장 "경기가 회복될 경우 매매 시장도 소폭 상승,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세 상승이라기보다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이 국지적으로 전 고점을 회복하는 수준일 것으로 본다." 다만 상승 폭이 크긴 어려워 보입니다. 실수요자들이 여전히 대출 규제에 발목 잡혀 있고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격이 오르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조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가장 먼저 회복세로 돌아서는 건 아무래도 강남 재건축이나 한강변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 "상대적으로 투자성이 있거나 용적률 혜택을 볼 수 있는 저층 재건축 일부에선 국지적인 거래나 호가 상승 나타날 것이다. 소위 양극화가 강남 재건축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해도 문제는 전세값입니다. 지난해 치솟은 전세값은 게속 뜀박질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서울에서만 5%가 넘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에서 없어질 주택은 5만 8천여 가구. 공급될 주택도 5만 9천여 가구로 엇비슷하지만 올해 입주할 수 있는 민간 주택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때문에 서울에는 또 한 번 전세난이 올 수 있어, 상대적으로 입주량이 많은 경기조차 전세값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