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1월 공모주 시장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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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는 달리 이번달 공모주시장은 뜨거울 전망입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지난해 연말랠리가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다 줄줄이 예정된 대어급 회사들을 피해 일찌감치 증시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달 증시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모두 13곳.
월별규모로는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우노앤컴퍼니를 비롯한 10곳이 코스닥 상장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포함한 3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총 공모금액은 4천억원에 달합니다.
보통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결산시기와 겹치는 1,2월이 상장 휴식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물량입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시장의 활황 요인으로 먼저 시장 상황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습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연말부터 이어진 증시 랠리로 코스피 지수가 최고 17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생명보험사들을 비롯한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임박해 있다는 점도 나머지 기업들의 기업공개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재홍 대우증권 IPO팀 부장
"사실 이렇게 1월에 청약이 많은 것은 예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특이한 현상이다. 대형딜, 삼성생명이라든지 대한생명 또는민영화하는 공기업들이 3월 이후에 줄줄이 (시장에) 나오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시점을 피해서 1,2월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조원이라는 역사적인 수준의 공모 물량이 쏟아질 2010년.
전문가들은 많은 공모 물량이 오히려 증시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만큼 개별종목과 공모가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