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이 대통령 "일자리 창출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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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새해 첫날 조금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끝났는데요. 오늘 일자리 관련 얘기가 있었죠?
이명박 대통령이 조금전 10시에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했는데요.
20여분간 진행되는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일자리창출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2010년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국정 과제는 누가 뭐라 해도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그 핵심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책으로 서비스 산업 진흥, 혁신 중소기업 양성, 고용통합정보망 구축, 직업훈련체제 혁신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복수직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임금 피크제, 재택근무, 1인 기업, 사회적 기업, '유급 근로+자원 봉사' 모델 등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보니 정부부처의 움직임도 바빠지겠네요?
정부 부처의 움직임도 분주한데요.
특히 노동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일요일인 어제 정부과천청사에서 지방노동관서장 회의를 열고 올해 일자리 창출과 선진 노사관계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장관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청년, 근로빈곤층, 여성, 고령자 등 4대 취업 애로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노동 업무에서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기를 고민하고,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동계와 경영계에 대해선 전임자와 복수노조 제도에 대한 노사정 합의를 통해 합리적 노사관계의 기틀을 마련했으니 이를 전환점으로 하여 2010년이 선진 노사관계의 원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와 노동부 모두 일자리 문제 해결에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1월과 2월 고용시장은 요즘 날씨만큼이나 한파인데요.
1월과 2월 고용시장은 전례 없는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계절적으로 1월과 2월은 예외 없이 실업자가 양산되는 시기입니다.
대학 졸업시즌이기때문에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쏟아지는데요.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자 50만명중 상당수가 취업에 실패하고 실업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에 겨울철이어서 건설 인력도 대폭 줄 수밖에 없고요.
특히 올해는 정부 주도의 희망근로 등 공공일자리 사업마저 끊어져 1월과 2월에 고용 대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정부도 올해 정책목표의 최고 우선순위를 일자리 창출에 두겠다고 선언하고 고용창출 예산으로 작년 본예산에 비해 29% 많은 3조5천166억원을 배정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은 오는 3월이 돼야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1월과 2월에는 민간 고용에만 의지해야 할 형편입니다.
기업들의 고용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인데요.
그럼 신년처부터 채용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 소개해주시죠?
새해 첫날부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LG그룹이 신년 초부터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구조해석, 시스템설계, 유체역학 등 7개 분야에서 200여명의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고요.
LG이노텍도 연구개발(R&D) 등 4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LG CNS는 모바일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 중입니다.
포스코도 창의적 문제 해결(TRIZ), 생산공정 분야에서 경력사원 10여명을 모집 중이고요.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자원개발과 일반행정, 기술분야 등에서 신입사원 100명을 이달 중 채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GS EPS는 법무담당, 해외시장개발, 인사 기획, 홍보·정보기술 분야 등에서 신입과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STX건설은 건축과 토목, 전기 등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뽑고 있고, STX솔라에서는 품질과리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중입니다.
조금전 한국가스공사나 STX솔라의 채용소식을 보면.. 조금 다른부문이 지난해와 다르게 자원개발 인력이나 지원부서 인력 충원을 하는게 눈에 띄는 걱 같은데요?
네 정확하게 보셨는데요. 구직자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외자원개발업체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 이후에는 더욱더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 관련 5대 공기업에서 오는 2011년까지 원전 관련 전문 인력 2천648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야별 보면 UAE 원전 수출 관련 신규 인력 420명, 자립 기술 확보와 신형 원전 개발 인력 500명, 앞으로 발주 예정인 신울진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필요한 기술 인력 448명이 필요하고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완공 예정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운영 인력도 1천280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새로 가동하는 원전 1기당 200명가량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한 상황인데요.
한꺼번에 대규모 인원을 충원하기 힘들어 단계별 채용을 검토 중인 상황이고요.
신규 채용 외에 퇴직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