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WAR] "모바일 기기 확산…아프리카·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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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스 퀄컴 회장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회사인 퀄컴을 이끌고 있는 폴 제이콥스 회장은 올해 통신시장의 3대 트렌드로 '데이터의 급격한 증대' '모바일 기기의 확산' '모바일 분야에서 신흥시장의 부상'을 꼽았다. 그는 미래 모바일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를 갖추고,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지난 연말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10년 정보기술(IT) 시장에선 데이터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통신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운영체제를 포함한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통신기기의 출현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인도의 뛰어난 IT 개발 능력이나 중국 통신시장의 확대 등에서 보듯 신흥시장의 부상이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지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기업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퀄컴이 지난해 경제 위기에 잘 대처했던 것은 기술 중시 문화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기업은 기회주의적이고,유연하고,민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결정 트리(decision tree)' 기법 등을 사용,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뛰어난 특허들을 얻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제이콥스 회장은 "다른 기업들이 TDMA(시간분할 다중접속)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때 퀄컴은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기술을 연구한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최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증강현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상품,건물 등에 다양한 부가 정보를 그래픽 효과로 덧씌운 것이다.
그는 인터뷰 도중 직접 노트북을 들고 와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스마트폰 등으로 찍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얻을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 모바일기기 시장에선 저가의 고성능 장비가 늘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는 PC와 달리 항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 주변의 정보들을 활용한 첨단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미국)=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제이콥스 회장은 지난 연말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10년 정보기술(IT) 시장에선 데이터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통신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운영체제를 포함한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통신기기의 출현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인도의 뛰어난 IT 개발 능력이나 중국 통신시장의 확대 등에서 보듯 신흥시장의 부상이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지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기업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퀄컴이 지난해 경제 위기에 잘 대처했던 것은 기술 중시 문화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기업은 기회주의적이고,유연하고,민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결정 트리(decision tree)' 기법 등을 사용,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뛰어난 특허들을 얻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제이콥스 회장은 "다른 기업들이 TDMA(시간분할 다중접속)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때 퀄컴은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기술을 연구한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최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증강현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상품,건물 등에 다양한 부가 정보를 그래픽 효과로 덧씌운 것이다.
그는 인터뷰 도중 직접 노트북을 들고 와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스마트폰 등으로 찍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얻을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 모바일기기 시장에선 저가의 고성능 장비가 늘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는 PC와 달리 항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 주변의 정보들을 활용한 첨단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미국)=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