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제5차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정부의 집권 3년차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그래서 여야는 벌써부터 사활을 걸고 있다. 선거에서 승리해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나아가 정권창출의 길목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정국을 뜨겁게 달굴 세종시 수정 문제와 4대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여부가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6개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여야 잠재후보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구도를 점검해본다.

수도권은 최대 승부처다. 현재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빅3'를 모두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선거의 승패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방선거 직전인 5월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이라는 점도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