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부행장보 이상 임원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0일 "부행장 6명과 부행장보 15명 전원에 대해 1년간 재계약하기로 각 임원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부장급에서는 실적이 저조한 2~3명을 물러나게 하고 지난 1년간 우수한 영업실적을 올린 일선 지점장 중 일부를 선발해 본부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부장 승진 규모는 현재 자리가 비어 있는 서초영업본부장과 기업영업그룹 소속의 일부 본부장 등 3~5명 선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이 부행장과 부행장보 전원을 유임시킨 것은 지난 1년간 금융위기 극복에 성공했다고 보고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보자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