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9일부터는 일정규모 이상의 포털과 쇼핑몰, 게임 등 인터넷사업자는 고객의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를 보관할 때 암호화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관련 법이 강화됨에 따라 시행되는 조치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유출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실질적인 개인정보 유출은 없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대상 인터넷사업자는 약 7만5천개입니다. 내년 방송통신분야에서는 이외에도 내년 6월중 중소 CP가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때 콘텐츠 심사나 과금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9월에는 영세 인터넷 사업자가 DDoS 공격을 받을 때 대피 가능한 사이버 긴급 대피소가 구축됩니다. 또 하반기에는 재판매 사업자(MVNO)를 위한 제도가 마련돼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MVNO사업자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동통신분야에서는 내년 3월중에 SK텔레콤이 현행 10초 과금제를 초당 과금제로 바꾸며 이통 3사가 요금제를 대폭 단순화해 고객의 선택을 용이하도록 합니다. 또 청소년 가입자와 부모간의 마일리지 양도가 가능해지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서 요금만 지출되는 휴면 이동전화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