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2010 전망①]여의도 황금손 "2010년은 주식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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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관한 좋은 소식은 세계가 불황에서 벗어날 것이며 경제 위기 이후의 모습이 어느 정도 확실한 윤곽을 나타내리라는 것이다. 한편 슬픈 소식은 그것이 어떠한 모습일지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2010 세계경제전망' 편집자인 대니얼 프랭클린이 한 말이다.
부채와 높은 실업률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선진국들은 여전히 길고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것이란 얘기다. 각국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투입해온 막대한 지원금을 언제 회수할 지, 즉 출구전략에 대해 매우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10년은 다가올 '10년'을 영광의 앞날로 만들 지, 시련의 앞날로 만들 지 결정지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국내 주식시장 상황도 정확히 대니얼 프랭클린의 이 같은 예언적 전망에 맞닿아 있다. 미국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국가'가 된 중국의 경제성장 지속 여부와 출구전략으로 대변되는 수급구조 훼손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2010년 국내증시를 포위하고 있다.
정글같은 투자의 세계 최전선에서 극도의 긴장감과 맞서 싸우고 있는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 펀드매니저 12명은 과연 2010년 증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인 <한경닷컴>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간판 펀드매니저들의 투자기법과 살아온 인생역정 등을 심도있게 다룬 '펀드매니저의 투자비밀' 시리즈를 내보냈고 이들을 대상으로 2010년 주식시장 대전망 설문을 진행했다. 이러한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2010년 주식시장 흐름과 수급, 유망 종목, 투자전략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
서울 여의도의 '미다스의 손' 인 주요 자산운용사 간판 펀드매니저들은 2010년 증시가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수익 호조세를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2087을 돌파할 것이란 낙관적 견해도 나왔다.
국내 증시를 달굴 최대 이슈로는 '출구전략'을 꼽은 펀드매니저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환율과 글로벌 경기회복 화두가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저평가 종목을 공략하되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등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 2010년 완만한 상승세 예상 설문에 참여한 12명의 펀드매니저 중 2010년 상반기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의견을 제시한 경우는 아무도 없었다.
상반기에는 2009년 상승 흐름은 이어가겠지만 출구전략 우려 등이 작용해 조정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란 의견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동 신한BNPP 리서치본부장은 "상반기에는 2009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급등 부담과 경기선행지수 하락, 1분기 중 기업이익 둔화 등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인호 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주요 업종이 상당부분 시세를 형성했고,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상무는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은 상반기에 경기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상반기에 지수 상승을 흐름을 보이다 하반기 들어 조정 내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정확한 고점을 추정하기기 힘들고 '상중하고'(上中下高) 형태를 예상하고 있지만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고점이었던 코스피지수 2085는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1400~1500 하단과 2000~2100 상단의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 2010년 핫이슈는 '출구전략'
비관과 낙관이 충돌하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고 있는 2010년 국내증시의 핫이슈는 단연 '출구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수출주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꼽혔고, 글로벌 경기회복과 원자재 가격, 미국 부동산 부실 문제, MSCI선진지수 편입, 인플레이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2010년 이슈는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확대가 될 것"이라며 "환율이 원화강세 추세로 접어든 만큼 수출 부문보다는 내수가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고 고용회복이 동반돼야 내수경기 회복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100원까지 하락할 경우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면서 "아울러 출구전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도 증시자금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 기관 수급 양호할 듯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기관보다 외국인의 매수기조 지속이 점쳐졌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은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의 순유입 가능성은 높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상무는 "가시적인 출구전략 시행전까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관은 적극적인 매수보다 방어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교체 매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채원 부사장도 "기관의 경우 국내 수익증권 자금유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외국인의 경우는 경기회복과 원화강세가 계속되는 한 순매수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동 본부장은 "외국인의 경우 2009년 한 해 동안 31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MSCI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 역시 경기회복 가시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볼때 주식비중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0년 매수전략 유효"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주식종목 선정시 무조건적인 저평가 주식보다는 글로벌 경쟁력과 산업 진입장벽, 잔방산업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상승이나 하락의 추세가 형성되기는 여러운 장세가 예견되는 만큼 추격매매를 자제하고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성택 대표는 "국내 증시의 시스템 리스크 가정을 배제한다면 경기회복 기조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조정시 마다 적극적인 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상반기 중에는 추격매수 보다는 빠질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진규 상무는 철저한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한 상무는 "적립식으로 시점을 나누고 종목과 자산도 분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운용스타일 역시 인덱스르 주축으로 액티브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채원 부사장 역시 "2009년은 기업의 크기와 비전이 각광받으면서 대기업에 투자하는 쏠림현상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런 현상은 2010년에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좋은 사업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설문 참여 펀드매니저(가나다순)
김유경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 이사
김해동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
김호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컨설팅본부 상무
배재훈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부사장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상무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상 12명)
한경닷컴 변관열ㆍ김다운 기자 bky@hankyung.com
'이코노미스트 2010 세계경제전망' 편집자인 대니얼 프랭클린이 한 말이다.
부채와 높은 실업률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선진국들은 여전히 길고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것이란 얘기다. 각국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투입해온 막대한 지원금을 언제 회수할 지, 즉 출구전략에 대해 매우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10년은 다가올 '10년'을 영광의 앞날로 만들 지, 시련의 앞날로 만들 지 결정지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국내 주식시장 상황도 정확히 대니얼 프랭클린의 이 같은 예언적 전망에 맞닿아 있다. 미국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국가'가 된 중국의 경제성장 지속 여부와 출구전략으로 대변되는 수급구조 훼손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2010년 국내증시를 포위하고 있다.
정글같은 투자의 세계 최전선에서 극도의 긴장감과 맞서 싸우고 있는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 펀드매니저 12명은 과연 2010년 증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인 <한경닷컴>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간판 펀드매니저들의 투자기법과 살아온 인생역정 등을 심도있게 다룬 '펀드매니저의 투자비밀' 시리즈를 내보냈고 이들을 대상으로 2010년 주식시장 대전망 설문을 진행했다. 이러한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2010년 주식시장 흐름과 수급, 유망 종목, 투자전략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
서울 여의도의 '미다스의 손' 인 주요 자산운용사 간판 펀드매니저들은 2010년 증시가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수익 호조세를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2087을 돌파할 것이란 낙관적 견해도 나왔다.
국내 증시를 달굴 최대 이슈로는 '출구전략'을 꼽은 펀드매니저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환율과 글로벌 경기회복 화두가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저평가 종목을 공략하되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등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
◆ 2010년 완만한 상승세 예상 설문에 참여한 12명의 펀드매니저 중 2010년 상반기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의견을 제시한 경우는 아무도 없었다.
상반기에는 2009년 상승 흐름은 이어가겠지만 출구전략 우려 등이 작용해 조정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란 의견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동 신한BNPP 리서치본부장은 "상반기에는 2009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급등 부담과 경기선행지수 하락, 1분기 중 기업이익 둔화 등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인호 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주요 업종이 상당부분 시세를 형성했고,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상무는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은 상반기에 경기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상반기에 지수 상승을 흐름을 보이다 하반기 들어 조정 내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정확한 고점을 추정하기기 힘들고 '상중하고'(上中下高) 형태를 예상하고 있지만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고점이었던 코스피지수 2085는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1400~1500 하단과 2000~2100 상단의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 2010년 핫이슈는 '출구전략'
비관과 낙관이 충돌하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고 있는 2010년 국내증시의 핫이슈는 단연 '출구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수출주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꼽혔고, 글로벌 경기회복과 원자재 가격, 미국 부동산 부실 문제, MSCI선진지수 편입, 인플레이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2010년 이슈는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확대가 될 것"이라며 "환율이 원화강세 추세로 접어든 만큼 수출 부문보다는 내수가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고 고용회복이 동반돼야 내수경기 회복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100원까지 하락할 경우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면서 "아울러 출구전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도 증시자금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 기관 수급 양호할 듯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기관보다 외국인의 매수기조 지속이 점쳐졌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은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의 순유입 가능성은 높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상무는 "가시적인 출구전략 시행전까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관은 적극적인 매수보다 방어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교체 매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채원 부사장도 "기관의 경우 국내 수익증권 자금유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외국인의 경우는 경기회복과 원화강세가 계속되는 한 순매수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동 본부장은 "외국인의 경우 2009년 한 해 동안 31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MSCI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 역시 경기회복 가시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볼때 주식비중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0년 매수전략 유효"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주식종목 선정시 무조건적인 저평가 주식보다는 글로벌 경쟁력과 산업 진입장벽, 잔방산업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상승이나 하락의 추세가 형성되기는 여러운 장세가 예견되는 만큼 추격매매를 자제하고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성택 대표는 "국내 증시의 시스템 리스크 가정을 배제한다면 경기회복 기조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조정시 마다 적극적인 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상반기 중에는 추격매수 보다는 빠질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진규 상무는 철저한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한 상무는 "적립식으로 시점을 나누고 종목과 자산도 분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운용스타일 역시 인덱스르 주축으로 액티브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채원 부사장 역시 "2009년은 기업의 크기와 비전이 각광받으면서 대기업에 투자하는 쏠림현상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런 현상은 2010년에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좋은 사업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설문 참여 펀드매니저(가나다순)
김유경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 이사
김해동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
김호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컨설팅본부 상무
배재훈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부사장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상무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상 12명)
한경닷컴 변관열ㆍ김다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