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올해 글로벌 신발브랜드 육성을 위한 '신발 명품화사업'으로 트렉스타 등 모두 5개 신발업체를 뽑아 연구 개발에 나선 결과 첨단 기능을 갖춘 신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첨단기술을 토대로 기능성과 품질을 높인 이들 신제품을 내년에만 세계 시장에서 25만2000켤레,260억원어치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트렉스타는 당기기만 하면 신발끈이 조여지는 '자동신끈 조임장치'를 적용한 신발을 내년부터 유럽과 북미 등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선수용 초경량 테니스화 개발에 나선 학산은 기존 제품보다 11%가량 무게를 줄이고도 내마모성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다. 삼덕통상은 3박자 보행에 의한 시소작용으로 충격 흡수와 뒤틀림 방지 기능을 갖춘 웰빙화 '스타필드'를 개발해 유럽시장을 노크한다. 성신신소재는 피부 같은 편안함과 쿠션 기능을 갖춘 기능성 신발 '토엔토'를 개발했다. 보스코포레이션은 걸을 때 인체의 각 관절에 걸리는 부하를 기존 제품보다 30~40% 줄여주는 기능성신발 '테네비스'를 개발했다.

신발산업진흥센터 권창오 소장은 "신발 명품화사업은 첨단기술 개발비의 70%를 부산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명품 기능성 신발에 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