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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영태 교수가 지난 4월 설립한 벤처기업 캄스지(KAMSg)는 창업 6개월 만에 매출실적 1억원을 올리며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실험실 창업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캄스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CD 기판 유리용 비접촉 진공패드를 이용한 비접촉 그리퍼(Gripper)' 기술은 LCD 기판 유리처럼 대형 평판에 첫 상용화한 첨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CD와 반도체,Solar Cell(결정질/염료감응형),연료전지,분체이송,광학기계,연료전지용 양이온 교환막 등의 생산과정에서 불량률을 크게 줄이고,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기판유리의 모서리를 연마하는 공정에 처음 적용됐으며,향후 이송 로봇용 그리퍼 등 그 응용 범위가 매우 넓게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접촉 진공패드는 비행기가 날 수 있는 원리와 같이 진공 패드 중앙에서 공기가 고속으로 흐르도록 해 압력이 낮아지도록 유도하고 진공을 발생시켜 평판을 빨아들이도록 하는 원리다. 반면 진공 패드의 가장자리 부근에서는 고속으로 흐르는 공기가 빠져 나가면서 평판을 밀도록 함으로써 비접촉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LCD 기판 유리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긁힘이나 손상 등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캄스지는 국내 굴지의 LCD 생산업체인 S사와 매매 계약을 맺고 첫 매출을 발생시킨 데 이어,전자인쇄(e-printing) 부품 생산 장비의 핵심 기술인 'Air Turn('비접촉 롤러) 개발에도 들어갔다. 또 수소연료전지용 양이온 교환막 생산 장비도 개발할 계획이다. 2차 연료 전지용,폐수처리 등에 사용되는 필름을 만드는 것으로 기존 수입 제품 가격보다 절반가량 저렴해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스지는 개발된 기술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유수의 업체와 부품 생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추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응용분야를 확대하고 비접촉 관련 장비의 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