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UAE 원전 수주로 내년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화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단기간 주가 상승으로 상당부문 UAE 수주 수혜가 반영됐지만, 앞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감안하면 팔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주기기 납품업체로서 약 4조~5조원의 수주가 기대된다는 것. 매출 계상은 앞으로 7년 동안 연간 약 5700억~7100억원 수준이라는 추정이다.

원자력부문 주기기 납품 시 영업이익률은 일반적으로 두산중공업의 평균적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이익률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2009년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 발주가 큰 폭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2010년은 담수, 발전 등 인프라 관련 플랜트가 상당 부분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사우디 지역의 복합화력 발전소 수주 가능성 등 두산중공업의 2010년 수주 금액은 2009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