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총 400억달러, 우리 돈으로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수주했습니다. UAE 수도 아부다비를 전격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가 참여한 한전 컨소시엄은 프랑스 아레바(AREVA) 컨소시엄, 미국 GE.일본 히타치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원전 플랜트 수출이면서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수주로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벌인 결과 앞서 나가던 프랑스 컨소시엄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UAE 원전 수주를 놓고 한국, 프랑스, 미국 등의 경쟁이 격화되자 한.UAE간 정부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는 친서를 전달하고 이번 입찰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지난달 이후 6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지원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칼리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1박2일간의 UAE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올라 내일 오전 서울에 도착합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