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오즈' 인기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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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공세에도 가입자 20% 늘어
LG텔레콤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가 아이폰,T옴니아2 등 스마트폰 공세 속에서도 지난달에 비해 20% 이상 신규 가입자를 늘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달에만 3만6000여명의 오즈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3개월 월 평균 신규 가입자(2만9000명)에 비해 20%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100만명을 돌파한 오즈 전체 가입자도 103만7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오즈는 월 6000원(스마트폰 월 1만원)의 요금으로 1기가바이트(GB)까지 모바일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모바일인터넷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웹서핑을 쉽게 할 수 있는 휴대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도 오즈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LG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뉴초콜릿(LG-LU6300),코비터치(SPH-W9050),햅틱아몰레드(SPH-W8550),아레나(LG-LU9000) 등 터치 휴대폰 구매자의 85%가 오즈 상품에 가입했다. LG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 오즈옴니아(SPH-M7350) 예약 판매에서 목표 물량 5000대를 조기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인터넷 사용량에서도 오즈는 경쟁사를 앞도했다. 리서치 기관 메트릭스의 11월 모바일인터넷 이용률 조사에서 LG텔레콤(주당 11.5회 · 94분) 가입자는 SK텔레콤(주당 7.1회 · 57.9분),KT(주당 7.3회 · 65.7분)와 비교할 때 모바일인터넷 이용 빈도,이용 시간 모두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