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일주일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주(18~23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평균 0.23%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은 브라질 중국 등 이머징마켓 증시가 크게 밀리면서 0.92% 손실을 입었다. 채권형펀드는 금리 반등으로 인해 0.03% 손실을 봤고 MMF(머니마켓펀드)는 한 주 전과 같은 0.05% 수익률을 유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코스피지수는 0.17% 하락했지만 일반주식형은 0.30%,중소형주펀드도 0.20% 수익을 냈다. 배당주펀드는 연말 배당기산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0.15% 손실을 입었으며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도 뒷걸음질쳤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4개 펀드 중 절반이 넘는 160여개 펀드가 수익을 더했다. 전기전자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1A'는 한 주 동안 2.1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정통적립식1(A)'와 '한국투자마이스터1(A)''미래에셋퇴직플랜1' 등도 1%대 수익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1''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B)' 등도 한 주 전의 여세를 몰아 순자산을 불렸다.

반면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은 1.91% 손실을 보며 최하위권으로 밀렸고 'PCA베스트그로스A-1A''PCA코리아리더스P-1''한국투자국민의힘1' 등도 부진했다.

투자원본(설정액)이 큰 펀드들은 대부분 선전했다. 설정액이 3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 A'는 0.56% 수익을 거뒀고 1조원 이상 17개 펀드 중 '한국투자네비게이터1(A)'만 손실을 입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반적으로 소폭 손실을 냈지만 인도 유럽펀드는 각각 2.79%,1.02%의 수익을 거뒀다. 또 소비재(1.69%)와 헬스케어(1.47%) 업종 펀드들이 선전했다. 해외 펀드 순자산의 37%를 차지하는 중국펀드는 1.90% 손실을 입었고 남미신흥국 브라질펀드도 -2%대로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 기간 1년 이상인 219개 펀드 중 절반에 못 미치는 98개 펀드가 자산을 불렸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1A'가 3.53%로 주간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어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1''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1A''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1A' 등 인도펀드들이 상위권에 두루 포진했다. 'KB유로컨버전스A''슈로더유로증권자A종류A''푸르덴셜유로증권전환형자HA' 등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