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자동차주와 원자재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폭으로 올랐다.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9.63포인트(2.59%) 급등한 3153.41로 장을 마쳐 사흘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광동지역 신문인 21세기 비즈니스헤럴드(21st Century Business Herald)는 중국 정부가 개인소비세와 중소기업, 기술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주가 크게 상승하며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 자동차는 4.24% 급등했다.

중국의 석탄 가격이 내년에 20%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국 1위 석탄생산업체인 센후아에너지는 3.69%, 중국석탄에너지는 5.06% 올랐다.

그동안 주가 약세 요인 중 하나였던 뮤추얼펀드의 배당관련 움직임이 잦아든 것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허재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그간 배당을 주기 위해 뮤추얼펀드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었다"며 "뮤추얼펀드의 배당관련 매도 압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12월 중순 이후 조정을 받던 자동차, 석탄 주 등 소재 관련주가 이날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