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청와대가 내년 초 이건희 전 삼성 그룹 회장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 사면론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의 후원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의 건의에서 시작되어 재계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이 전 회장의 사면 여부와 폭, 시기 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사면 쪽으로 결론을 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 전 회장의 사면은 당초 성탄절에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새해 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면과 함께 이 전 회장의 행보가 넓어지는 것도 관심입니다. 삼성그룹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 이 전 회장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CES를 계기로 이 전 회장의 삼성 경영 행보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국가경제발전을 이유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이건희 전 회장 사면. 법적 굴레를 벗어난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