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래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 개발자 육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대학생들이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콘텐츠 개발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래밍 산학 협력 과정'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을지로 본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 경운대, 호서대 등 7개 대학 담당 교수 및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츠 협력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바일 프로그래밍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 중인 이들 대학 7개 대학에는 내년 1학기부터 'T스토어 모바일 프로그래밍 실습' 교과목이 개설되는데, 대학 교수진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실무 담당자 및 협력사의 전문인력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위피(WIPI)-C, GNEX, 윗젯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제작 실습 및 현업 실무자의 사례 분석, 과제물 제출을 위한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학기 중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은 해당 과목의 성적 평가 및 정규과목 학점이수에 반영되며 SK텔레콤의 콘텐츠 검증을 거쳐 'T스토어'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개발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방학 기간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츠 협력사에서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우수 인턴에게는 해당 협력사에 정식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SK텔레콤은 내년 1학기 7개 대학에서 시작해 이러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2차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최종 수상작 20개를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딸기노트'가, 스마트폰용 우수상에는 거북선으로 왜구를 격파하는 아케이드 게임 '본격 왜구격파'가, 위피(WIPI)용 우수상에는 복잡한 그림 속에서 정해진 캐릭터를 찾는 '김씨를 찾아라'가 각각 선정됐다.

SK텔레콤은 개발자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예정된 'T스토어' 등록비 면제 프로모션을 6개월 더 연장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