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중소형 종목의 상승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전날 10거래일만에 조정을 받았지만 이를 두고 중소형 종목의 상승랠리가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다소 섣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급등한 종목별로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는 있지만 휴식이 필요했던 시기에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전날 지수 하락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중소형 종목의 강세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경우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거래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중소형 종목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관건은 3일 연속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왔던 기관이 추세적인 매도로 돌아섰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전날 신규 상장된 종목에 대한 매물이 기관 매도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기관의 본격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의 신호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