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22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항 당국과 마스터플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8개월 동안 대우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하바로프스크공항의 단계별 건설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 해외 공항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라크 아르빌 공항에 이어 두번째다.
공항공사는 하바로프스크공항의 항공수요 예측과 활주로, 계류장, 면세점 등의 시설배치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공항공사는 하바로프스크공항의 대주주인 알리얀스프롬사의 요청을 받고 용역계약 입찰에 참여하면서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공사는 앞으로 중국의 공항 건설과 운영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용역계약으로 해외공항 건설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지분참여 등을 통한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해외공항 사업진출을 확대해 인천공항과 세계 거점 공항을 연결하는 국제 공항 허브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