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한전기술 등 원전 관련주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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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자력 산업 집중 육성 기대로 코스닥 부품업체도 강세
정부가 원자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원전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원전 건설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22일 7500원(12.00%) 오른 7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8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
원전 정비보수 업체인 한전KPS도 1600원(4.58%) 오른 3만6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지난 14일 상장된 한전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전기술은 7거래일 만에 공모가(2만1600원)의 2배에 육박하는 4만1550원까지 급등했다.
원전 관련 중소업체들의 주가도 힘차게 움직였다. 원전 정비업체인 일진에너지와 보조기기를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티에스엠텍도 10%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부품소재 업체인 마이스코,비엠티와 신텍 태광 성광벤드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지식경제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까지 원자력 발전소 기술의 조기 자립화를 지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탔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위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발전 수주 기대감과 담수화 설비시장 회복 등을 고려하면 내년 신규 수주는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9400원에 '매수' 추천했다. 그는 성광벤드 태광 하이록코리아 등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으로 꼽았다.
장형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급등 중인 한전기술에 대해 "국내 원자력발전 설계의 100%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 원전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준비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무차별적인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연구위원은 "관련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이상 급등한 종목도 있다"며 "매출에서 원전 관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과 주가 수준 등을 따져 본 후 매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원전 건설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22일 7500원(12.00%) 오른 7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8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
원전 정비보수 업체인 한전KPS도 1600원(4.58%) 오른 3만6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지난 14일 상장된 한전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전기술은 7거래일 만에 공모가(2만1600원)의 2배에 육박하는 4만1550원까지 급등했다.
원전 관련 중소업체들의 주가도 힘차게 움직였다. 원전 정비업체인 일진에너지와 보조기기를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티에스엠텍도 10%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부품소재 업체인 마이스코,비엠티와 신텍 태광 성광벤드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지식경제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까지 원자력 발전소 기술의 조기 자립화를 지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탔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위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발전 수주 기대감과 담수화 설비시장 회복 등을 고려하면 내년 신규 수주는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9400원에 '매수' 추천했다. 그는 성광벤드 태광 하이록코리아 등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으로 꼽았다.
장형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급등 중인 한전기술에 대해 "국내 원자력발전 설계의 100%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 원전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준비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무차별적인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연구위원은 "관련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이상 급등한 종목도 있다"며 "매출에서 원전 관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과 주가 수준 등을 따져 본 후 매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