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광주신세계에 대해 내년에는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7만1000원(21일 종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던 광주광역시의 백화점 매출액이 지난 10월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신세계의 영업실적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이마트 부문의 매출성장률이 개선되면서 내년 영업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총매출액과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9%, 2.7% 성장한 4031억원과 305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광주신세계가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가치주이고 저평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낮은 이유는 주가를 상승시킬만한 새로운 모멘텀(계기)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경기 회복기의 주가 상승이 대형주가 선행한 후 지방백화점으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방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