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의 국제 외환시장 강세와 월말 결제수요를 반영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8일보다 2.7원 상승한 117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국제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달러화의 주요 글로벌 통화 대비 강세 여파가 서울 외환시장에도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80원대로 출발한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결제수요 유입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며 상승폭을 줄여 장중 저점인 1177원선으로 물러섰던 환율은 월말 결제수요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8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환율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거래가 한산하고 역외 움직임도 뚜렷하지 않아 수요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시각 현재 전날보다 1.14p 오른 1648.1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5.56p 상승한 519.3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3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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