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하며 520선에 도전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88%) 오른 518.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주들의 실적호전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4.11포인트(0.80) 오른 517.89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50억원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종이·목재와 제약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셀트리온과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파캔OPC는 상장폐지 실질심사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오픈했다는 소식에 디지털컨텐츠 관련주들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KT뮤직과 로엔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소리바다와 소리바다미디어도 9-11%대 강세다.

제대혈 및 줄기세포 전문업체인 히스토스템이 우회상장한 퓨비트가 거래재개 첫 날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터전문업체 에스피지는 전기이륜차용 모터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2%대 강세다.

외국인 입국자수 증가와 신용카드 사용 허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파라다이스도 2%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메이드스타엠이 감자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25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연말 '윈도드레싱'에 나서면서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어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목장에서 주요한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적개선 및 테마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무게중심은 실적전망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종목장세에서 수익률 기대감을 지나치게 높이기보다 단기 매매와 차익실현을 병행하는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