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부동산株 촉각…상하이지수 3000선 버틸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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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증시의 화두는 부동산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자바오 총리 등이 잇따라 경고 사인을 보내는 데 발맞춰 급등 억제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중국 재정부는 민간인이나 민간기업이 국유지를 살 때 실구매가의 절반을 계약금으로 내게 하는 계약조건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빈민가나 국영기업의 공장부지,광산 등을 재개발해 낮은 가격의 공공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정부 주도로 저가의 주택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 상하이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부동산 버블이 화두가 된 지금 이번 주 증시는 부동산 관련주의 동향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물량 부담도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차이나넥스트가 9000억위안(약 15조3000억원)가량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등 신규 등록 예정물량이 만만찮게 대기하고 있다.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시장에 비우호적인 재료가 돌출되면서 지난주 3300선에서 3100대로 크게 밀린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지지선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낙관론이 지배하기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만만찮은 규모의 저가 매수세력이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이에 따라 지난주 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 상하이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부동산 버블이 화두가 된 지금 이번 주 증시는 부동산 관련주의 동향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물량 부담도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차이나넥스트가 9000억위안(약 15조3000억원)가량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등 신규 등록 예정물량이 만만찮게 대기하고 있다.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시장에 비우호적인 재료가 돌출되면서 지난주 3300선에서 3100대로 크게 밀린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지지선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낙관론이 지배하기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만만찮은 규모의 저가 매수세력이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