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순풍타고 중·소형주 펀드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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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이후 수익률 주식형 평균 추월
'하이중소형주'는 95% '더블' 근접
'하이중소형주'는 95% '더블' 근접
이달 들어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들이 들썩이면서 지난 6월 이후 찬밥 신세였던 중소형주 펀드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뒷걸음질치는 사이에 중소형주 펀드는 지난 한 주간 3%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주식형펀드 평균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18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는 지난 한 주간 3.02%,1개월간 7.01%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각각 -0.66%, 4.05%에 그쳤다.
중소형주 펀드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유리스몰뷰티C/C'의 1주일 수익률은 4.08%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B)'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A' 등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제로인의 유형 구분상 중소형주펀드는 아니지만 중소형 가치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도 3.6%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로써 중소형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53.03%까지 높아져 연간 수익률 순위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하이중소형주플러스1-C1'은 연초 이후 95% 넘는 수익을 내고 있으며,'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B)' '동양중소형고배당'은 60~70%대로 치고 올라왔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며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 수익률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8.5%, 7.4% 올라 대형주 상승률(5.6%)을 크게 웃돌았으며 코스닥지수는 10.7%나 상승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연말 코스피지수가 1550~1650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은 중소형주 펀드의 선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중소형주 랠리 후 중반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중소형주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어서 내년 1분기까지는 상대적인 수익률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도 "한국밸류 펀드 자산의 30% 이상을 코스닥 종목이 차지할 정도로 가격이 싼 중소형 가치주가 많은 상태"라며 "여전히 중소형주가 할인된 상태여서 괴리 좁히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다만 "대형주와 중소형주보다는 성장과 가치의 관점에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가치 측면에서 지금은 싼 중소형주가 많지만 주가가 오르면 이들 지분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박현철 연구위원도 "펀드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주식형 중 대형주펀드에 70%를 두고 나머지를 중소형주 펀드에 넣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8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는 지난 한 주간 3.02%,1개월간 7.01%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각각 -0.66%, 4.05%에 그쳤다.
중소형주 펀드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유리스몰뷰티C/C'의 1주일 수익률은 4.08%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B)'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A' 등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제로인의 유형 구분상 중소형주펀드는 아니지만 중소형 가치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도 3.6%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로써 중소형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53.03%까지 높아져 연간 수익률 순위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하이중소형주플러스1-C1'은 연초 이후 95% 넘는 수익을 내고 있으며,'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B)' '동양중소형고배당'은 60~70%대로 치고 올라왔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며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 수익률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8.5%, 7.4% 올라 대형주 상승률(5.6%)을 크게 웃돌았으며 코스닥지수는 10.7%나 상승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연말 코스피지수가 1550~1650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은 중소형주 펀드의 선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중소형주 랠리 후 중반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중소형주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어서 내년 1분기까지는 상대적인 수익률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도 "한국밸류 펀드 자산의 30% 이상을 코스닥 종목이 차지할 정도로 가격이 싼 중소형 가치주가 많은 상태"라며 "여전히 중소형주가 할인된 상태여서 괴리 좁히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다만 "대형주와 중소형주보다는 성장과 가치의 관점에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가치 측면에서 지금은 싼 중소형주가 많지만 주가가 오르면 이들 지분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박현철 연구위원도 "펀드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주식형 중 대형주펀드에 70%를 두고 나머지를 중소형주 펀드에 넣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