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나면서 급등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3원 급등한 1175.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170원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11월25일 1175.5원 이후 약 3주만이다.

환율은 개장 직후 전일보다 1.1원 오른 116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별다른 변동 없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며 116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10시 40분쯤 기획재정부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보여 117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며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밤사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거라는 성명을 내놓으면서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1.45달러선이 붕괴됐다.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7p 오르며 2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거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31p(0.62%) 떨어진 1653.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53p(0.7%) 오른 510.54로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1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