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유통업에 대해 "2009년 회복 단계에서 2010년은 본격적인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2009년 소비회복이 자산 집중도가 높은 고소득층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기인했다면 2010년은 중산층으로 소비 회복이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경기 상황은 내수 부양책에 따른 자산가치의 회복 시기였지만, 내년은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고용 개선 및 탄탄한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각각 꼽았다. 그는 "이들 업체의 경우 백화점 중심 복합쇼핑몰 확대에 따른 산업 성장, 할인점의 기저 효과가 예상되며, 양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투자 전략 역시 주가 상승의 주요 모멘텀(계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